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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has many scars
그건. 풀떼기 처럼 생겼더랬지요
나름 똥그랗고 검은 눈알이 귀엽다 했지요 다섯 여섯 일곱마리 잡아다가 뒷다리를 뗐지요 방아깨비 배에는 숨구멍이 있드랬지요 재석이가 모기향에 방아깨비를 지졌더랬지요 도망쳐 버렸지요 방아깨비가 도망친 것이 아니래요 제가 도망쳐 버렸지요 몸무림 치는 방아깨비 때문이 아니라 재석이가 웃고 있는게 너무 무서웠더랬지요 퍼져 나가던 탄 방아깨비 냄새에 밤새 잠도 못자고 자책감에 시달렸지요
야, 그니까 진짜 서른 딱 되잖아?
그럼 다시 맘이 편해지면서, 이것도 괜찮아. 저것도 괜찮아. 뭐 다 괜찮아져. 그러니까 딱히 얼굴 붉힐 일이 없는거야. 피곤? 물론 피곤하긴 하겠지만 뭐 별거 있겠느냐고 내가 더 가지네 니가 더 가지네 하는것도 별로 신경 안쓰게 되는 그런게 있단까 그러네. 얘기가 통하면 다행이고 안통해도 웃어 넘기고 이게 생기더라구. 근데 그 반면에 말이야. 좀 힘 빠지는 그런 것도 있어. 애초에 좀 힘내서 앞으로 나아 갈 생각이 좀 빠지고 그런 게 생기더라구. 내가 부러운게 그런 거였는데 말이야. 솔직히 박작언니가 맞는 말 하셨어. 이게 팔자가 그런건지 타고난 천성이라 그런지 뭐 그말이 그말잉게 뭐가 옳다 이런건 집어치고 말하자면 사람을 좋아하니까 사람이 없으면 뭘 잘 못해. 그런데 사람을 좋아하니까 사람이 있으면 뭘 또 잘 못해. 그렇다고 유머감각이 있길 하나 넉살이 좋긴 하나 배운 건 내꺼 챙기기밖에 못했으니까 지금도 그냥 저냥 하루하루가 가는 거지. 놀고 먹고 빌어 먹는거지. 그래서 거지 되는 거지. 아 쫌 어머니 배 아프게 하며 나왔으면 뭐 하나라도 제대로 차려 먹긴 해야지. 왜 자꾸 빌빌거리고 지랄이냐고.
그게요, 그런 건 아니었어요.
일부러 그럴려고 했던 거 아니예요. 그냥 그게, 그랬던 거예요. 그래서 어쩌다 보니 그랬던 거예요. 사실 그랬거든요. 그게 그렇더라구요. 그냥 보고싶더라구요.
이곳은 가끔 눅눅해진단다.
햇빛이 사람들을 안을 때는 따뜻하지만 때 이른 비가 내리면 여전히 널어둔 빨래가 축축하단다. 아이야. 너는 요즘도 계단 가에 쪼그리고 앉아있니? 맨드라미 꽃잎을 세며 봉숭아 꽃대를 빨고 있니? 이곳은 꽃을 보기 힘들단다. 네가 좋아하는 꿀벌들은 지쳐 숨어있고 꽃잎은 피기도 전에 진단다. 아이야. 아직도 무궁화 꽃에는 풍뎅이가 살고있니? 동무들과 고무줄 놀이를 하고 있니? 이곳은 사람들 낯빛조차 회색이란다. 검은 찻길과 회색 건물들이 파도처럼 일렁이며 못 이룰 꿈만 꾼단다. 아이야. 나를 기억하니? There's a crazy cat lady.
내가 잘못했던 모든 기억들을 지워 버리고
네가 상처입은 모든 기억들을 잊어 버리고 내 기억속의 네 모습은 점점 아름다워진다. 퇴색 된 기억을 알록달록 새로 칠하고 바래진 마음을 좌우로 흔들어 깨우고 서로 공유했던 감정들은 점점 새로워진다. 그래서 누군가가 '그는 어떠했나요?' 하고 물으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진 사람이었어요.' 항상 이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바람을 헤며 길을 걷는다.
손 시려워, 불이 필요해. 내게는 불이 필요해. 그리고 멀찌기 서있는 처음 보는 남자를 본다. 그에게 걸어간다. 그리고 물어본다. "키스 해도 돼?" 그가 무엇이라고 대답하는지 듣지도 않고 그대로 키스를 하고 가버린다. 길을 걷는다. 따뜻해. 따뜻해졌어 기분이 좋다. 그러다 뒤를 돌아본다. 그는 뒤를 따라왔다. 그는 무언가를 물어본다. 아무것도 제대로 들리지 않는다. "내게 한번만 더 키스해줘." 그가 말한다. 남자에게 살짝 하지만 깊게 키스를 한다. 머리에 불이 붙었어. 뜨거워 내겐 불이 생겼어 기분이 좋다. 남자는 계속 따라온다. 그리고 진한 커피와 달콤한 거짓말로 유혹한다. 그의 미소는 치명적으로 아름답다. 잘못 짚었다. 도망치고 싶어. 하지만 커피를 마신다. 맵고 진한 커피. 사랑을 한다. 사랑에 빠진다. 불에 온몸이 타고있어. 이건 싫어 너무 뜨거워. 심장이 쉬지 않고 불태워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아. 그렇지만 그의 미소는 치명적으로 아름답다. 모두 타버려 이젠 한줄기 연기밖에 남지 않았다. 그 남자를 다시는 보지 않을 것이다. 불을 갖고 싶었던 것 뿐인데 재가 되어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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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잤다....
by ghetto at 06/04 대화.. by 승희 at 04/26 이야~ 인터넷은 대단해~.. by kwonking at 11/04 바위 by ghetto at 09/18 ... by ghetto at 09/18 반가와요 ^^ by 승희 at 06/11 히히 반가워요. by ghetto at 03/04 가위 바위 보 by 승희 at 03/17 네 이놈. 여기와있슴 못.. by 별바른 at 02/17 당신의 글을 기다리는 .. by 김동건 at 07/29 |